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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동일여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건강 토크콘서트 모습.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연말까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여자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성교육을 하는 ‘아름다움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달 30일 이화미디어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혜화ㆍ세화ㆍ동일ㆍ덕성여고 등 11곳의 여고생 3500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움 클래스’를 진행한다. 지역 산부인과 전문의가 피임을 비롯해 자궁질환, 생리통, 2차 성징, 산부인과 이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10대 여고생들에게 전한다.
재단은 수능을 마친 숭의ㆍ영신여고 등 5개 학교 고3 수험생 1500명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전문의, 성교육전문가와 함께 성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가는 ‘아름다움 콘서트’도 가졌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일반계 고등학생은 6.2%,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11.6%였지만 피임을 하는 비율은 남학생 46.7%, 여학생 43.3% 뿐이었다. 성병에 걸려본 경험이 있는 남학생은 10.1%, 여학생은 10.3% 로 조사됐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의 성문제가 갈수록 음성화되고 있다”며 “이들이 필요로 하고 궁금해 하는 성에 관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내년에는 중학생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확대하고 다음달 20일부터 여중ㆍ여고를 대상으로 희망학교를 접수한다.
참여를 원하는 여중·여고는 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 또는 공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정책사업기획팀(02-8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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