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년반만에 베트남 신규 점포 오픈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가 2년반만에 베트남에서 신규 점포 2곳의 문을 잇따라 연다.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 베트남 동나이성 비엔화시에 베트남 3호점 '동나이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동나이점은 지난 2010년 7월 문을 연 베트남 2호점 푸토점 이후 2년4개월만에 베트남에서 새롭게 오픈한 점포다. 호치민시 이외 다른 지역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 베트남 현지 업체 민반사(社)와 합작법인 '롯데베트남쇼핑'을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2008년과 2010년 각각 1호점 남사이공점과 2호점 푸토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현지 파트너사와의 의견 조율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후 신규 출점이 원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외국 기업이 100%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관렵 법이 개정되면서, 롯데마트는 점포망 확대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지난 10월 민반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동나이점은 호치민시 동북쪽에 있는 동나이성 비엔화시에 위치했다. 비엔화시는 호치민시의 위성도시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특히 호치민시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고, 주변에 주거 밀집지역과 공단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롯데마트 동나이점은 지상 6층, 매장면적 1만3100㎡ 규모로 지어졌다. 롯데마트는 현지에 문화 여가 시설이 많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영화관·게임장·놀이방 등 다양한 임대시설을 갖춘 쇼핑센터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내달 말 다낭시 하이쩌우군에 '다낭점'도 연이어 오픈할 예정이다.

다낭시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지역이다. 베트남 중부 휴양도시로 현지인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호치민·하노이 등과 함께 베트남 5대 도시로 꼽힌다.

특히 다낭점은 다낭시 신규 아파트와 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신개발지역에 위치해 있어 상권이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낭점 역시 지상 6층, 매장면적 1만4200㎡ 규모로 문을 연다. 영화관·게임장·볼링장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췄다.

홍평규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기존 1호점인 남사이공점과 2호점인 푸토점을 운영하며 베트남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2개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2개점 가량을 추가 출점할 계획으로 향후 베트남 사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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