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시 라이엇'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선정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반 푸틴 정권을 요구하는 공연을 벌이다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중인 러시아 여성 펑크 락 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올해의 인물’후보에 올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타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올해의 인물’후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중국의 시진핑(習近平)당 총서기, 그리고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도 이름을 올렸다. '강남 스타일'로 전세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본명 박재상)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타임은 “자유와 여러 견해를 지키기 위한 여성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들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도발적으로 표현한 데 대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가를 치렀다”고 소개했다.

푸시 라이엇 멤버 5명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월 크렘린궁 인근의 정교회 사원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노래와 춤이 섞인 공연을 펼쳐 논란이 됐다.

타임은 다음 달 12일까지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틀 뒤인 14일‘올해의 인물’의 최종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