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TV광고 ‘출정식’…서민 풍모 강조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이 27일 평범한 서민 이미지를 강조한 첫 TV 광고로 유권자들을 찾아간다.

문 후보 선대위의 유은혜 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기자실에서 문 후보의 첫 방송광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문 후보의 광고는 ‘출정식’이라는 제목으로 ‘서민 후보 문재인’이라는 콘셉트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권층’ ‘귀족 후보’로 문 후보측이 규정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1분 분량의 광고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 아침 구기동 자택에서 대선 출정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부인 김정숙씨가 차를 준비하고 문 후보가 연설문을 읽다가 잠이 든 모습 등 평범한 가정집의 아침 풍경이 잔잔하게 전개된다.

광고 후반부에는 문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수락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 등의 핵심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또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내용으로 핵심 슬로건을 강조했다.

광고의 배경 음악은 가수 안치환씨가 작사·작곡하고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부른 ‘내가 만일’을 썼다.

유 본부장은 “후보의 힘찬 연설과 서정적인 노래가 조화를 이뤄 국민과 함께하는 출정식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이날 SBS 8시 뉴스 종료 후, KBS1TV 9시 뉴스 시작 전, MBC 백분토론 시작 전 등 세 차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29일에도 국제위성방송과 보도전문채널 등을 통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광고를 한다.

아울러 문 후보 측은 ‘출정식’을 포함해 5편의 광고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시기가 결정될 경우 새정치와 단일화를 테마로 안 전 후보 지지층을 품기 위한 광고도 마련된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TV광고를 통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을 설득하고 새 정치의 꿈을 향한 비전과 문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 등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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