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선전·홍콩 3대 거래소가 합작 설립한 중국증권거래서비스유한공사(이하 중화증권거래서비스)가 내달 10일부터 상하이·선전·홍콩 거래소 통합지수인 '중화(中華)120'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화120 지수는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80개,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40개로 구성된다. 이들 종목은 모두 최고의 유동성과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우량주다.
여기에는 특히 은행과 부동산주 등과 같은 금융주가 총 41개로 전체 지수 시가총액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궁상은행(工商銀行) H주, 중궈은행(中國銀行) H주, 중궈런서우(中國人壽) H주, 민성은행(民生銀行) A주, 중궈핑안(中國平安) A주, 자오상은행(招商銀行) A주, 자오퉁은행(交通銀行) A주, 싱예은행(興業銀行) A주, 푸둥개발은행(浦東開發銀行) A주, 완커(萬科) A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 H주,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 H주, 중국선화(中國神華) H.A주 등과 같은 에너지 종목도 총 15개로 전체 시가총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통신주가 총 5개, 소비주가 9개, 공업주가 20개로 각각 시가총액의 15%, 7%, 6%를 차지하고 있다.
중화120지수의 출범은 현재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해외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방향이 될 것이며 향후 이 지수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빙창(陣秉强) 중화거래서비스 총재는 “중화 120은 중국 본토 금융자산 상품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수 많은 자산운용사에서 이 지수의 출범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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