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금융마이스터 나왔다…우리은행 직원 자격 취득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스터(Meister·명장)가 배출됐다.

28일 한국금융연수원은 외환분야에 박철홍 우리은행 외환사업부 차장과 김연미 주택기금부 차장, 국제금융 분야에 신동철 우리은행 한강로 지점 차장 등 3명에게 금융 마이스터 자격을 수여했다.

연수원에 따르면 금융 마이스터 제도는 지난해 2월부터 도입됐으며, 자격을 취득하기까지는 평균 5년 정도가 소요된다.

우선 금융 영역별로 구축된 전문연수체제에서 분야별로 평균 8개 과정을 이수하고 2개 내외의 관련 자격을 취득한 후,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쌓아야 한다. 그런 다음 '금융전문인력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격을 인증받아야 한다.

이날 자격수여식에 참석한 우리은행의 정화영 HR담당 부행장은 "금융 마이스터를 좀더 많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은행 차원에서 인사 업무상의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원은 이번 외환, 국제금융 분야 마이스터 배출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자산운용 분야에서도 금융 마이스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장영 금융연수원장은 이번 금융마이스터 배출을 통해 국내 금융인들에게 스스로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추는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아시아 금융의 선두주자인 싱가포르나 홍콩에 비해 부족한 금융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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