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은 배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탁월해 타의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이에게 주어진다. 검정고시총동문회는 초·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이들의 모임으로 1989년 창립됐으며 매년 '자랑스런 검우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해 한중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는 중국연달그룹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북경의 동쪽 대규모 의료복합타운 및 한국형신도시인 서울타운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KBS '글로벌 성공시대'에 출연해 전국의 160만 검정고시 출신들에게 모범과 귀감이 됐다.
통영 출신인 조 부회장은 중학교를 졸업한 후 부산으로 건너가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경북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경영학석사 및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중국에서의 경험을 3권의 책으로 출간해 공유함으로써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가와 젊은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젊은 시절의 고난은 축복"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어려움은 나를 단련하는 좋은 기회였다. 고난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사정으로 정규학교를 마치지 못한 청소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수많은 중장년 및 은퇴 노인까지 검정고시는 재기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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