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보다 1400원(6.31%)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3.45%, 현대미포조선이 4.23%, 삼성중공업이 3.47% 상승률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10.53% 급등마감했는데 최근 신저가로 떨어진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는 시장 심리까지 더해져 상승폭이 컸다.
이날 조선주는 공통적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과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특히 국내 조선업체만의 강점인 발주 실적이 되살아난다는 분석이 주가를 크게 이끌어올렸다는 시장 평가다.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자동차 운반선종의 발주 분위기는 4년 만에 최대 수준”이라며 “자동차 운반선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망갈리아조선소 등이 건조 능력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자금 흐름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현대미포선을 제외하고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이날 외국인 28만5700주를 순매수하며 지난 9월17일(593만16주) 이래로 두 달여만에 최대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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