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

19일 서울 종로구 한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화사]

서울 종로구 한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한국의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 신문과 방송들은 박근혜와 문재인 후보의 주요 유세 장면과 함께 한국의 대선 기사를 국제면 톱 뉴스로 보도했으며,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는 한국의 대선 투표율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자웅대결’, ‘그인가, 그녀인가’등의 표현을 쓰며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이번 한국의 대선을 ‘진보와 보수’ ‘남성과 여성’’공주와 평민’의 대결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대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CCTV 뉴스 채널도 투표 상황과 함께 후보별 당선시 남북관계의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전망기사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도 박근혜와 문재인 두 후보의 18일 최후 유세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전문가를 인용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모두 경제를 중요시하는 만큼 향후 한중관계의 전망은 밝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도 ‘자웅대결, 한국의 새 대통령은 그녀인가 그 인가’라는 제목을 달고 한국의 대선 분위기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박근혜 후보가 대선에서 이긴다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며 다만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든지 간에 신임 대통령은 정치·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박근혜와 문재인 두 후보 간 서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투표율에 달려있다며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당에,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밍바오(明報)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는 '한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와 정치개혁'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신문은 일부 전문가를 인용해 박 후보가 여성이지만 오히려 남녀 평등을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남성인 문재인 후보가 여성 권리 신장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나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의 대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투표를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새로 당선된 한국의 대통령이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전개시켜 나갈 지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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