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호크' 구입 협상…가격에서 난항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판매하겠다고 통보했으나 가격때문에 구매 협상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1일 글로벌호크 4대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버협력국(DSCA)은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공지했다.

이처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일미군 기지등에 운용하는 글로벌호크를 판매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글로벌 호크(RQ-4 블록 30형) 4대의 장비와 부품, 훈련, 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판매 가격을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로 제시했다.

적외선 전자ㆍ광학탐지 장치와 전천후 영상레이더(SAR), 지상목표물 탐지장치, 임무통제 장치, 통합신호정보 및 영상정보 시스템, 통신장비, 이동표적 추적장치 등이 탑재된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미국에서 지시한 가격은 1조3000억원으로 우리 정부가 예상한 가격 4000여억원의 3배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7월에 제시했던 9400억원보다 3600억원 오른 가격이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책정한 예산(가격) 안의 범위에 들어오지 못하면 구매 협상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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