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국제공인기관(NoBo)인 영국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사의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 철도 안전관리 체계를 유럽기준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NoBo(Notified Body)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인증권한을 부여받은 특수법인으로, 안전한 철도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안전성을 검증해 주는 기관들의 총칭이다.
코레일은 로이드 레지스터 사에 의뢰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철도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진단했다.
로이드 레지스터사는 코레일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직원들의 높은 안전의식과 책임감 △현대화된 정비시설 △국가목표와 연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 등은 우수하게 평가했다.
특히 고속차량정비단을 비롯 고속시설은 유럽에 비해 뛰어난 수준이라며 '적합성 확인서'를 발행했다.
또한 유럽 철도 안전관리 체계와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해 21개의 권고사항과 6개 분야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철도 안전체계를 유럽의 철도안전관리체계 형태로 개선하는데 유럽 우수사례를 참조한 안전문서 체계 개편을 강조했다.
로이드 레지스터 사는 안전 핵심업무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인적오류 예방을 위한 인적요인 전문가 양성 등 그동안 코레일이 추진한 안전 활동의 강도를 한층 더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전사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에 로이드 레지스터사가 권고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철도 안전관리체계를 글로벌 표준으로 체계화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국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도기업 위상에 걸맞게 철도안전 분야에서 국제적인 우수 모델이 될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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