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해외 점포 3곳 잇따라 오픈… 해외 출점 가속화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점포 3곳을 잇따라 오픈하며 해외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 중국 안후이성에 화이베이 화이하이루점과 인도네시아 버카시 시티에 버카시 정션점을 오픈한다고 26일 전했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중국 산둥성 웨이팡 성리루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해외 출점에 따라 롯데마트는 중국 102개점, 인도네시아 31개점, 베트남 4개점 등 해외 137개 점포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해외 점포망을 바탕으로 향후 출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 화이베이 화이하이루점은 지상 31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에 들어선다. 매장면적은 1만3200㎡ 크기로, 마트와 임대매장으로 꾸며진다. 이 점포가 들어서는 화이베이는 안후이성 북부 허난성과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공업 기업이 다수 분포해 있다.

특히 이곳은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와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인근 2㎞ 상권 내에 RT마트·월마트 등이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 버카시 정션점의 문을 연다. 이 점포는 2층 규모 상업시설 지하 1층에 7920㎡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방문 고객 편의를 위해 레스토랑·액세서리 등 1450㎡ 크기로 임대 매장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지하 2층 주차장에 3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중국 산둥성에 웨이팡 성리루점을 오픈한다. 이 점포는 주상복합 건물에 매장면적 1만560㎡ 규모로 들어선다. 웨이팡 지역은 산둥반도와 허난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김진경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해외 점포 3개를 오픈하며 해외 점포 확장에 박차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해외 점포망 확대를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노력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