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토정보와 항공분야간 융합행정과제 발굴을 위해 TF를 구성해 4차례(8~12월)에 걸쳐 실무협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공항분야에서 그동안 공항 부근의 장애물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나 측량 주기가 5년이어서 공배기간 동안 허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가공간정보사업을 통해 구축한 공간정보를 공항안전관리에 활용할 경우 공항의 안전성 제고는 물론 중복조사 방지에 따른 예산절감효과 등이 클 것으로 보고 구체적 정보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국토부는 올 8~10월 김포공항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2008년 항공분야 정밀측량 이후 현재까지의 장애물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300여동의 건축물 신·증축과 15~57m의 높이 변화가 발생했다.
국토정보분야에서 구축한 공간정보를 약간만 보완할 경우 공항관리시스템과 자료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국토정보와 항공분야 융합방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무안공항의 장애물 현황을 국토정보분야에서 갱신·제공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공항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장애물 현황 측량 주기가 현행 5년에서 최대 1개월로 줄어들고 연간 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공간정보관리기관 협의회를 통해 항공분야 외에 국방·해양·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공동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