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PF잔액 2년만에 80% 감소…불황 속 빛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우미건설이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위기관리 경영을 통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우미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잔액이 최근 2497억원으로 2010년 1조3352억원보다 80%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100대 건설사의 회사당 PF 평균 잔액(7000억원)의 35% 수준이다.

또 올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2967가구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의 잔금납부율이 60%에 이른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2183억원 규모의 김포 한강신도시 우미린의 PF대출금을 완납했으며 1460억원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2차 PF대출금도 전액 상환했다.

우미건설은 최근 2년 동안 총 6600여 가구의 신규 물량을 공급한 결과 미분양물량이 200여 가구에 불과했고 오피스텔시장 진출과 공공사업 부분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현재 현금 유동성이 2000억원 정도 확보됐다고 말했다.

매출액과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우미건설 매출액은 지난해 9254억원 보다 5% 증가한 97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 7140억원 이후 2년 만에 36%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 7월 발표한 건설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보다 9계단 뛰어 오른 47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2010년 60위, 2011년 56위) 순위가 상승했다.

장동석 우미건설 경영기획 상무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위해 기존 방식에서 탈피, 독창적인 상품을 발굴하고 견실한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실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