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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초 화제가 됐던 매트 에브리의 '부삽 퍼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년 세계 골프계를 달군 ‘장비 뉴스’는 무엇일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골프장비 뉴스 톱10’을 선정 발표했다.
톱 뉴스는 예상을 뒤엎고 매트 에브리가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사용한 ‘부삽 퍼터’가 뽑혔다. 에브리는 연초 헤드가 부삽 모양으로 된 그 퍼터를 들고 소니오픈에 출전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오리온골프사가 ‘블랙 호크’라는 브랜드로 내놓은 이 퍼터의 무게는 440g으로 일반 퍼터(무게 340∼365g)보다 75∼100g 더 나갔다. 헤드 형태는 사각형이다. 퍼터가 무겁고 헤드를 사각형으로 한 것은 스트로크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에브리는 그러나 얼마 후 이 퍼터를 포기하고 일반 퍼터를 들고 나왔다.
둘째 뉴스는 버바 왓슨의 핑 52도 웨지샷이 꼽혔다. 왓슨은 마스터스 연장 두 번째홀 숲속에서 52도 웨지로 40야드가 휘어지는 드로를 구사한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밖에 테일러메이드가 내놓아 인기를 끈 ‘로켓볼즈’ 우드·아이언, 테일러메이드의 아디다스골프 합병, 지금보다 거리가 덜 나가는 볼에 대한 스웨덴의 실험, 캘러웨이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칩 브루어를 영입한 일 등이 10대 뉴스에 들었다.
벨리 퍼터를 사용한 선수들의 잇단 메이저대회 우승과 그에 따른 롱 퍼터 사용규제 발표는 올해 장비뉴스 여덟째에 올랐다. 또 최근 의류브랜드 오클리가 나이키와 로리 매킬로이를 고소한 것도 10대 뉴스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올해까지 오클리 골프의류를 입었으나 내년부터는 타이거 우즈가 입는 나이키 제품으로 갈아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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