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우크스부르크 누리집, 상자 안은 지동원 선수를 임대 영입 한다는 글) |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현지시간) 구단 누리집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에서 공격수 지동원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과 지동원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함께 동메달을 일궈냈다고 소개하면서 다시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덜랜드와의 계약에 따라 자세한 임대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슈테판 로이터 사무국장은 지동원에 대해 “공격 부문 어느 곳에나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기 리그를 준비하는 데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덧붙여 후반기 리그에서 지동원을 적극 기용할 것을 시사했다.
올 시즌 17경기를 치른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6무 10패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를 기록해 강등 위기에 처한 상태다.
지동원 역시 선덜랜드의 사령탑이 마틸 오닐 감독으로 바뀐 후에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지동원은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대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지동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셈이다.
축구 팬들은 지동원과 구자철의 성을 따 ‘지-구 특공대’란 말을 사용하면서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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