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임대 확정, 아우크스부르크서 지-구 특공대 저력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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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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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크스부르크 누리집, 상자 안은 지동원 선수를 임대 영입 한다는 글)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지동원의 임대 입단이 공식 확정돼 그가 다시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현지시간) 구단 누리집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에서 공격수 지동원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과 지동원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함께 동메달을 일궈냈다고 소개하면서 다시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덜랜드와의 계약에 따라 자세한 임대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슈테판 로이터 사무국장은 지동원에 대해 “공격 부문 어느 곳에나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기 리그를 준비하는 데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덧붙여 후반기 리그에서 지동원을 적극 기용할 것을 시사했다.

올 시즌 17경기를 치른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6무 10패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를 기록해 강등 위기에 처한 상태다.

지동원 역시 선덜랜드의 사령탑이 마틸 오닐 감독으로 바뀐 후에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지동원은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대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지동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셈이다.

축구 팬들은 지동원과 구자철의 성을 따 ‘지-구 특공대’란 말을 사용하면서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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