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떠오르고 車보험료 더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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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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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자동차보험료 할인 정책과 손해율 상승에 허덕이고 있는 손해보험업계가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주요 손보사는 내달까지 손보협회 자동차보험팀장을 반장으로 하는 ‘자동차보험 경영개선특별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책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그린손보, AXA손보, 더케이손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차티스 등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4개 손보사 자동차보험 실무 담당자로 구성됐다.

손보사들이 이 같이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한 가운데 12월 평균 손해율이 100%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대형사들의 12월 손해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린손보와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손해율이 120%를 웃돌 전망이다.

손해율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손보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보험료를 인상한 2010년 ‘자동차보험 대란’ 이후 2년여만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4~11월 누적 손해율이 81.9%를 기록하면서 145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12월 손해율이 예상치에 근접할 경우 올 3월까지 누적 적자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2010년과 같이 손익을 감안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새 정부가 출범 첫 해 보험료 인상하기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손해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손보업계는 이달부터 겨울철 교통사고예방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손보업계는 눈길 안전운전 요령이 담긴 영상물을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배포하고, 시민 단체와 공동으로 상습 결빙 도로 신고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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