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269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 3260억9000만 달러보다 8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4월 3168억4000만 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4개월만인 지난 8월 3168억8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최고기록을 연신 갈아치웠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데 대해 한은 국제총괄팀의 이순호 차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세부 구성별로는 IMF포지션과 금을 제외하면 모두 증가했다.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8억3000만 달러 늘어난 2998억6000만 달러였다. 비중은 91.7%로 가장 많았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4000만 달러 증가한 170억4000만 달러(5.2%)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5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늘었다. 비중은 1.1%였다.
IMF포지션과 금은 각각 27억8000만 달러(0.9%)와 37억6000만 달러(1.1%)로 전월에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2851억 달러)·일본(1조2709억 달러)·러시아(5282억 달러)·스위스(5235억 달러)·대만(4010억 달러)·브라질(3786억 달러)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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