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상장기업 2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대졸인턴 채용계획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751개사 중 채용 여부를 확정한 696개사의 채용규모는 총 1만1164명으로 작년(1만1740명)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이 인턴채용에 나서는 비율은 28.2%로 지난해 37.7%보다 적을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획을 세우지 못한 미정기업이 7.3%로 이들 기업들의 향방에 따라 인턴 취업문이 지난 해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은 64.4%로 지난 해(62.3%)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채용규모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올해 7648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돼 작년(8083명)대비 5.7%가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536명을 채용했던 중견기업은 올해 1396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10.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작년 2121명에서 올해 2120으로 인턴 채용 규모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나눠보니, 건설,기타, 제약은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업종은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은 올해 647명을 채용해 지난해(582명)보다 10.0%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업종도 올해 601명을 뽑을 예정으로 지난 해 552명 채용 대비 8.2% 늘려 뽑을 전망이다. 채용규모가 크지 않은 제약업종도 올해 269명을 뽑는다고 밝혀 전년 248명에 비해 7.8% 더 뽑는다고 밝혔다.
반면 기타제조(-19.9%) 유통무역(-13.3%) 자동차(-12.4%)가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보였으며, 비교적 채용규모가 큰 전기전자(-9.4%) 식음료(-8.3%) 석유화학(-7.3%) 금융(-6.0%) 업종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계철강중공업(-2.5%) 물류운수(-2.5%) 정보통신(-1.0%)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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