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3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제 중소기업은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할 매우 중요한 시대적 사명을 띠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정신이 정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간 중소기업의 오랜 숙제였던 3불 문제는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았고, 유통산업발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며, 노란우상공제는 출범 5년만에 24만명의 가입자와 부금 1조원을 달성했다"며 "새해에는 대기업과 균형성장을 이루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이 근로자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다음달 출범하는 새정부는 우리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불공정·불합리·불균형 등의 3불해소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힘이 나고 소상공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서 중소기업인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가질수 있게하겠다"고 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유로존 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 경제 경착륙 등으로 새로운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년도 경기 전망이 생각만큼 밝지 않다"며 "올 한해 우리 경제의 뿌리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인들이 더욱 비장한 각오를 갖고 열심히 뛰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지난 10년간 대기업 일자리가 17만개 늘어난데 반해 중소기업 일자리는 무려 308만개나 늘어났다"며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중산층이 두터워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더욱 국가의 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경제 체질이 강해지려면 우리도 독일 처럼 강한 중소기업이 많이 나와주어야 한다"며 "정부 역시 FTA기회 활용, 중소기업수출지원 강화 등으로 올 한해 중소기업 활동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이 발표한 '중소기업 희망 보고'에서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 △창의와 혁신 △글로벌화 △기업가 정신 함양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등이 제시됐다.
신년인사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강호인 조달청장 등 경제부처 장차관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유일호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485명이 참석했다.
<사진=(오른쪽 부터)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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