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신발착용 겨울철 다양한 질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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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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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높은 굽·꽉 끼는 신발…발목염좌·무지외반증 발생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매서운 추위가 한창인 겨울 날씨로 두꺼운 양말을 신는 등으로 인해 발에 무리한 압박이 가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인의 발 사이즈에 맞지 않아 발이 장시간 조여지게 될 경우나 딱딱한 빙판길에도 굽이 높은 신발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다양한 발 질환과 부상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수면양말이 대중화 되면서 겨울철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지만 본인에 발에 딱 맞는 크기의 신발에 이처럼 두께감 있는 양말을 신게 되면 마치 작은 신발을 신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지고 발이 꽉 끼어 장시간 무리한 압박으로 인해 무지외반증이 발생되기 쉽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변형(외반)을 말하며 엄지발가락이 휘는 것과 동시에 엄지발가락의 안쪽은 튀어나오게 된다.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발 모양 변형에도 이를 방치할 경우 점점 걷는 자세가 불편해진다.

또 조금만 걸어도 발이 피로해지며 악화되면 허리와 무릎에까지 무리가 간다.

하해찬 서울척병원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거나 기능성 신발과 깔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기형이 심해졌을 경우에는 돌출된 뼈를 깎고 휘어진 부분을 교정해 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높은 굽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경우 겨울철 빙판길에 조심해야 한다.

발목을 접질리거나 자주 삐끗하는 경우 발목염좌의 초기증상이 될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데 높은 힐을 신고 발을 헛 딛거나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을 걸을 때 쉽게 발생한다.

윤영선 분당척병원 원장은 "발목 접질림으로 발생하는 발목염좌는 흔히 방치하기 쉬운데 근육내신경자극술(IMS)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니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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