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보이스키즈' 방송 캡처) |
관심에 중심에 선 것 11살 윤시영.
윤시영은 이날 치러진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뮤지컬 ‘애니(Annie)’의 ‘투모로우(Tomorrow)’를 열창했다.
‘투모로우’는 뮤지컬 내에서 희망찬 내일을 그리는 노래인 만큼 힘찬 고음이 많이 등장하는 고난도 곡이다.
윤시영은 초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속삭이듯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렴구에서 힘 있는 고음으로 치고 올라가며 ‘내일’이란 가사를 전달했다.
윤시영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울려 홀 안을 가득 채우면서도 전혀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억지로 내지르는 거북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
공정한 오디션을 위해 뒤돌아있던 심사위원들은 모두 크게 감탄하며 윤시영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섰다.
윤시영이 고음으로만 이뤄진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자 관객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위원 서인영과 양요섭은 기립 박수를 보내기까지 했다.
양요섭은 “오늘 나온 참가자 중에 이 홀을 다 울린 사람은 처음이다”라며 칭찬했고 서인영은 자세의 흐트러짐 없이 고음의 노래를 모두 소화했다며 감탄했다.
알고 보니 윤시영은 11살의 나이에도 재능을 인정받아 뮤지컬 무대에 섰던 경력이 있었다.
심사위원 양요섭의 동료 멤버 장현승(그룹 비스트)과도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었다.
윤시영은 소름 끼치는 무대가 끝난 뒤 천진난만한 어린이로 돌아가 보는 이로 하여금 ‘엄마·아빠 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노래를)잘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그냥 행복하고 즐거워한다”는 어른스러운 말로 심사위원 윤상 등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윤시영은 고민 끝에 양요섭을 코치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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