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뛰어난 혁신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상냉장·하냉동의 T타입 냉장고 T9000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으로 북미시장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LCD가 탑재된 T9000, 드럼 세탁기, 스마트 오븐, 로봇 청소기(왼쪽부터)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뛰어난 혁신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상냉장·하냉동의 T타입 냉장고 T9000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으로 북미시장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냉각기술과 수납력을 갖춘 T9000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10인치 컬러 LCD를 채용해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외부에서 갤럭시 카메라를 통해서 찍은 사진과 작성한 메시지를 냉장고에 부착된 LCD의 ‘에버노트’ 앱으로 보내 내용 공유가 가능하다. 일정을 등록해 두고 관리할 수 있는 구글 캘린더를 탑재해 냉장고를 단순한 식품 저장고에서 가족 커뮤니케이션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핸드폰과 냉장고를 연결해 냉장고의 LCD 화면에 핸드폰 카메라에 비춰진 방 안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T9000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푸드매니저 기능은 물론, 언제든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 라디오 앱을 탑재해 주방에서 사용하는데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업계최초로 LCD 화면을 광고주가 스크린 세이버나 메모앱의 백그라운드 배너를 활용해 광고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제시했고, 소비자는 쿠폰, 적립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냉장고·세탁기를 스마트 TV와 연계해 TV시청 중에도 세탁이 완료 됐거나 냉장고 문 열림 상태 메시지를 팝업창으로 띄워 사용자에게 제품의 상태를 알려 주고 조정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 간 연결성을 극대화 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원격제어가 가능한 드럼세탁기·오븐·로봇청소기 신제품도 공개해 주방과 거실을 아우르는 가전의 스마트화 행보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8인치 풀 터치 LCD를 채용한 드럼 세탁기는 집밖에서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시작하고 세탁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을 채용했다.
또한 향후 스마트 그리드 정책 시행시 실시간 전력 공급에 따라 작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효율적으로 전력소비를 가능하게 한 스마트 그리드 레디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오븐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하고 손쉬운 요리 방법을 찾아서 쇼핑리스트를 작성한다. 내가 고른 레시피를 스마트폰에서 오븐으로 보내면 온도나 시간 설정 조작이 없이 식재료를 넣고 시작 키만 누르면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
로봇청소기는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웹이나 스마트폰을 연결시켜 청소구역을 보면서 청소 할 수 있으며 집밖에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방범 기능으로까지 활용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스마트폰·스마트 TV·PC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S 스마트 홈 전시존을 집안에서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외부 상황에 맞춰서 집안의 모든 가전 기기들이 최적화돼 자동으로 세팅되고 알아서 동작하는 인공지능적인 스마트 홈에 대한 미래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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