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2% "올해 고졸 신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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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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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난해 고용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고졸 채용 확대였다. 올해도 고졸 일자리 창출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고졸을 채용할 계획이며, 채용 인원도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331개사를 대상으로 ‘고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62.2%가 ‘있다’라고 답했다.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학력보다 업무 능력이 더 중요해서’(6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대학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서’(20.9%), ‘이직률이 낮고 애사심은 높을 것 같아서’(12.1%),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7.8%)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고졸 신입사원은 어떻게 채용할까? 주로 ‘열린 채용 방식’(92.7%)으로 뽑을 예정이었으며, ‘별도의 고졸자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기업은 7.3%였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늘릴 예정’(31.1%)이라는 응답이 ‘감소 예정’(5.8%)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채용 예정 분야는 ‘제조/생산’(40.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20.9%), ‘서비스’(13.1%), ‘구매/자재’(9.2%), ‘재무/회계’(8.3%), ‘IT/정보통신’(7.3%) 등이 있었다.

고졸 신입사원의 초봉(인센티브 제외, 기본상여 포함)은 평균 1,902만원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87% 수준에 그쳤다.

고졸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는 ‘성실성, 인성’이 6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업무 지식 및 실전 능력’(17.5%), ‘자격증 보유 여부’(5.8%), ‘입사 열정’(5.3%), ‘학교 전공’(3.9%) 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실력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졸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열린 고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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