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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외국인 주식 17.6조 순매수…보유금액 시총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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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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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주식을 17조6000억원 순매수해 보유금액이 41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금액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환산하면 32%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계에서 9조9000억원, 미국계에서 1조원 등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7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유금액은 411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비중 32.2%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30.4%) 보다 2%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의 자금유출입은 대외 변수에 따라 기간별로 상이했다. 지난해 1~3월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공급으로 인한 유로존 신용경색 완화로 11조원, 8~9월 미국 3차 양적완화 정책 실시로 9조7000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4~7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으로 5조2000억원, 10~11월 미국 재정절력 유려오 1조7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월별로는 1월과 8월 각각 6조2000억원, 6조6000억원 순매수가 몰리며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를 연달아 경신했다.

외국인 자금은 주로 유럽계에서 유입됐다. 국가별로 프랑스가 3조3000억원, 영국이 3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유럽계로부터 9조9000억원이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반해 뮤추얼펀드 중심 미국계는 2011년 5조2000억원 순매수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프로그램매매 영향력은 추세적으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프로그램매매 비중은 2011년 51%에서 지난해 63.01%로 10% 포인트넘게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09년말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특례가 종료되면서 2010년 이후 외국인이 프로그램매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대거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통안채 순매수 규모는 30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19조7000억원보다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반면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11년 18조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급감했는데 국고채보다 통안채의 금리 매력이 높고 만기가 짧아 투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채권 투자주체별 국가는 다변화됐다. 그동안 외국정부기관 원화 채권 투자수요는 주로 아시아계 중앙은행이었지만 노르웨이 및 칠레중앙은행 매수세도 처음 유입됐다.

또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장기국채 매수세가 늘며 전채 보유채권 잔존만기는 지난 2011년 2.43년에서 지난해 2.59년으로 늘어났다. 보유채권 규모는 지난해말 91조원으로 월말잔고기준 사장 처음 9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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