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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 5891조원… ‘사상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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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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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저금리 기조 속 채권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 채권 장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은 5891조원으로 전년(5779조3000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중 한국은행이 7월과 10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역사적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저금리 기조 속 채권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외 채권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금액은 특수채 및 회사채 발행증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58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의 경우 발행량 증가와 함께 국고채 30년물 신규발행 등 투자자들의 관심 고조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1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통안채 및 금융채의 경우 발행량이 감소하며 거래량도 소폭 줄었다.

채권 발행잔액은 발행만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8.8% 증가한 1402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일반 회사채(ABS제외) 발행잔액의 경우 217조5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기업들의 발행수요와 투자기관들의 고수익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동시에 증가함에 따라 발행액은 4조1000억원 증가한 7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A-등급이었던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신청 이후 투자자들의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A등급 이하와 AA등급 이상 회사채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의 거래비중이 62%에 육박하며 전체 장외시장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의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낮아진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과 선물환 포지션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순매수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원화 강세 기대감, 해외 중앙은행들의 국내 채권 매수세 지속 등으로 순매수세가 견고하게 유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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