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팔지 못한 임대아파트 내국인 청약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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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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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당초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했지만 실패했던 서울 우면동 아파트가 올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분양에서 대박을 내며 성공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시 SH공사가 공급한 우면2지구 '서초네이처힐 1단지'는 90가구 공급에 381명이 접수해 평균 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84.73㎡형은 21가구에 57명, 84.78㎡형은 10가구에 41명, 84.82㎡형은 35가구에 145명이 각각 접수했다. 114.71㎡형은 24가구에 58명이 청약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4년 '외국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을 목적으로 추진하던 '서초네이처힐'은 우면산과 생태공원, 시민의 숲이 연결되며 녹지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관렵법상 무주택가구주를 대상으로 공급해야 하는 국민임대주택이었다. 현행법에 따를 경우 외국인은 가구주가 될 수 없어 공급 자체가 무산됐다.

한편 이번에 분양된 '서초네이처힐 1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은 10일이다. 다음달 12~15일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 기간은 다음달 18일부터 4월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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