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STX팬오션이 올해 첫 선박 인수에 성공했다.
STX팬오션은 8만3000 DWT급 파나막스 벌크 선박인 ‘STX호라이즌’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STX호라이즌호는 길이 229m, 폭 32m, 깊이 20m 규모로 STX대련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STX팬오션은 이 선박을 기 계약한 전용선 계약에 투입 활용한다.
현재 STX팬오션은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브라질 발레사, 브라질 피브리아사를 비롯한 국내외 전략화주와 50여척이 넘는 선박을 전용선계약에 투입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벌크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총 23척의 사선이 인도될 예정”이라며 “이 선박들은 대부분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23척 중 3척은 발레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되며 피브리아와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의 장기운송계약에도 각각 10척, 6척이 쓰인다.
STX팬오션은 올해에 인도될 23척의 사선을 통해 거둬 들일 수익을 약 1억달러(원화 약 11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피브리아 및 발레 등 장기운송계약이 본격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라며 “그간 수익이 없이 투자만 지속되다가 올해부터는 선박 운영을 통한 수익이 발생함으로써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이 해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TX팬오션은 벌크선 59척, 탱커선 20척, 컨테이너선 7척, 자동차전용선 6척,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 2척, 가스선 1척으로 구성된 95척의 사선대와 약 300척의 용선대를 포함 총 400여 척의 선대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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