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중국인 사로잡을까? 올해 판매목표 확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면서 올해 판매목표를 높였다. 지난해 일본과 중국 간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판매는 급격하게 악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의 판매세가 회복되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7일 지난해 중국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4.9% 상승한 84만대라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2월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6% 하락한 9만400대라고 집계했다. 지난 9월의 판매는 전년대비 50% 하락했으나 10월에는 44%, 11월 22%로 차츰 나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요타는 올해 중국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7% 성장한 9만대 이상으로 세웠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2% 성장으로 잡았다. 도요타는 당초 중국의 지난해 판매가 10% 이상 늘어나 1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2010년의 경우도 일본의 대지진과 태국의 홍수로 생산 라인이 폐쇄되면서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한 만큼 세운 야심찬 목표였으나 실패했다.

혼다는 올해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75만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혼다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3.1% 하락했다. 혼다 측은 신제품 출시로 강한 판매세를 부추기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닛산도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24% 하락한 9만4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10월(41%)·11월(30%)보다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의 포드는 지난 12월 중국 판매가 43% 늘어난 7만51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판매는 21% 상승한 62만6616대였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인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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