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 수백 대, 모집책 통해 중국에 밀반출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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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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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택시기사들로부터 사들인 분실 스마트폰 수백 대를 중국에 밀반출한 일당이 검거됐다.

8일 대구달서경찰서는 택시기사들로부터 도난·분실 스마트폰 수백 대를 사들여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로 대구지역 총모집책 A(40)씨를 구속하고 중간모집책 B(48‧택시기사)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52)씨 등 달아난 조직원 세 명은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들은 작년 8월부터 4개월간 택시기사들로부터 도난·분실 스마트폰을 사들인 뒤 중국 현지 관계자에게 되팔아 넘기는 수법으로 총 5000여만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들이 넘긴 스마트폰은 총 596대로 시가 6억 원 상당이다.

기사들은 손님이 차에 두고 간 스마트폰을 평균 17만 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은 여기에 이윤을 붙여 중국 관계자로부터 평균 25만 원을 받고 휴대전화를 넘겼다.

일당은 ‘중고 스마트폰 고가 매입’이란 명함을 들고 택시기사들에게 접근했으며 기사들이 손쉽게 돈을 벌 생각에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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