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배우 류승룡이 제대로 망가졌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을 통해 여심을 홀리는 '마성의 카사노마'로 '더티섹시'라는 별명을 얻은 류승룡이 '딸 바보'로 완벽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그는 바가지 머리와 강아지같은 눈빛을 한 6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다.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입소하자마자 '이상한 놈'으로 등극한 그의 좌충우돌 '뇌맑음'이 빛난다.
“이용구, 1961년 1월 18일 태어났어요.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요. 내 머리 커서. 허~엉” 티저 예고편을 통해 짧게 공개된 ‘용구’의 자기소개 만으로도 온라인을 무장해제하며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류승룡은 “외적인 변신 보다는 어린아이 같은 감정을 지니기 위해 노력했다. 딸 ‘예승’역으로 출연한 갈소원 양과 하루 종일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촬영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6살 지능의 캐릭터라고 해서 희화화된 전형적인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고 한다.
<말아톤>의 조승우, <마더>의 원빈등 흥행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톱스타들만이 도전할 수 있다는 특별한 캐릭터로 변신한 류승룡은 "바보 연기도 류승룡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완벽하게 입증해 보일 예정이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훈훈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은 류승룡외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정진영등 연기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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