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금문교·하버브리지… 전세계 아름다운 교량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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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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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아름다운 교량 화보집’ 발간

‘아름다운 교량 화보집’ 책자 내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역을 빛내는 랜드마크란 특정한 아파트나 빌딩 등 건축물에만 주어지는 명칭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인천대교나 미국 금문교, 호주의 하버브리지 등 집약된 기술이 투입되는 교량의 경우 아름다운 미관과 함께 그 지역의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경관과 미관을 중시한 교량 설계 경향을 ‘아름다운 교량 화보집’에 담하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은 현재, 자연과 조화된 설계, 환경을 중요시하는 설계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우리나라도 도시미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교량 등 토목 구조물에도 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국토부 간선도로과 관계자는 “심미적 가치와 경관을 중시해 잘 만든 교량 하나는 세계 각국 관광객에게는 랜드마크 되고 있다”며 “관련 기술자에게는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벤치마킹 장소 역할을 하고 국가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장 사장교인 인천대교의 경우 지난 2009년 개통 후 국내외 관광객 및 전문가 등 121만명이 방문했다. 금문교는 센프란시스코의 관문으로 연간 1700만명(2009년 기준)이 들르는 곳이다. 하버브리지는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호주의 랜드마크로서 올해 새해맞이 불꽃축제에 관광객 150만명이 찾았다.

이번 화보집은 교량관련 전문가에게 세계 각국 전문가가 설계한 우수 교량을 쉽게 접하게 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교량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교량기술 발전 과정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에서 현수교, 사장교, 아치교 등 3개 교량형식을 주제로 300여개 교량사진과 형식별 발전과정, 시공과정 및 교량 제원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수교(이순신대교, 남해대교, 금문교 등)란 곡선으로 늘어뜨린 현에 교량 바닥을 매달아 하중에 지지하는 형식이다. 사장교(인천대교, 노르망디교 등)는 주탑에서 현을 직선으로 내려 교량과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아치교(방화대교, 시드니 하버교 등)는 구조 자체가 곡선형식으로 이뤄진 교량이다.

화보집은 관련 정부부처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련 학·협회 및 연구기관, 주요도서관, 설계사 등에 배포된다. 국토부 홈페이지 사이버 홍보관(http://cyber.mltm.go.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름다운 교량 화보집’ 책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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