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7일 수익형 부동산 예비 투자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기대하는 평균 연간 수익률은 6.67%로 나타났다. 이는 이 업체가 지난해 동일한 시점에 조사한 결과(7.29%)보다 0.6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은 미래가치나 공급하는 주체의 지명도보다 수익률이 더 중요한 평가 조건"이라며 "최근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들도 기대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7.13%, 상가는 6.21%의 수익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나 오피스텔에 실제 투자했다고 응답한 343명은 현재 각각 5.30%와 5.62%의 임대 수익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상업·업무용 빌딩에 투자한 경우 임대 수익률이 4.1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3년 예상수익률 전망에서 상가는 5.21%, 오피스텔은 5.34%를 예측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본격적인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5% 시대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장경철 CS프라임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 임대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입지와 안정성이 동반된 5%대 중반 이상의 수익률은 자산가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