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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한국 가요사 레전드100명 순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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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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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집행위원(왼쪽)과 강희정 엠넷 콘텐츠기획 팀장. CJ E&M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음악방송 엠넷이 한국 가요사의 레전드를 100명의 순위를 매긴다.

10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 한 식당에서는 엠넷 '레전드 100-아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를 비롯한 엠넷 강희정 콘텐츠기획팀장이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기획한 '레전드 100-아티스트'는 현재 세계로 뻗어가는 K-POP을 있게 한 가요사의 전설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일간지에서 꾸준한 다뤄왔지만, 방송국에서는 처음 착수하는 대역사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음악을 통해 신구세대의 소통을 이끌기 위해서다.

강희정 팀장은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들이 옛날 명곡을 리메이크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한국 가요사의 레전드를 100명의 순위를 선정해보고자 했다. 과거 스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음악으로 세대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전문위원으로 참석한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지면에서 이미 많이 다뤘던 주제지만, 엠넷에서 이런 걸 한다고 했을때 정말 의외였다. 젊은 층에게 한국 가요계를 이끈 레전드를 알린 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세대를 아우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레전드 100-아티스트'는 ㄱ부터 ㅎ까지 한국 가수를 모아놓고 걸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최종기준은 2002년 12월31일까지 앨범을 내고 활동한 가수를 심사위원단은 레전드라고 봤다. 이유는 적어도 경력 10년이 돼야 레전드라고 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수, 평론가, 가요전문기자, 뮤지션, CJ E&M 음악피디 등 집행위원 7인, 전문위원 43인 도합 50명의 전문가가 100명를 다각도로 평가했다.

평가기준은 레전드 지수가 50% 그리고 퍼포먼스, 싱어송라이터, 가창, 락&밴드, 아이콘 등 5개 분야에 각각 10%씩 부여해 종합평가 100점을 만점을 기준으로 했다. 레전드 지수는 그 가수의 사회적인 반향이나 음악적 업적 등 전문가의 엄격한 시선에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엠넷은 이를 토대로 한국가수 중에 100명을 추려냈으며, 순위까지 매긴 상황이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순위 선정에 공정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평가라는 것이 개인의 주관적인 잣대이다보니 쏠림 현상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그런 치우침 현상을 일어나지 않았다. 임진모 평론가는 "전문가들이라도 주관적인 시선이 있기 때문에 의견이 제각각 일 거라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니 그런 현상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엠넷은 1월13일 밤 12시 엠넷 '레전드 100-아티스트'를 방영하며 7월까지 한달에 한회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와 연동해 엠넷 '슈퍼스타K', '보이스 오브 코리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등 쇼와 시상식에서 레전드와 후배가수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콘서트까지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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