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진행한 무급휴직자 455명에 대한 복귀에 노사가 합의한 데 이어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대규모 투자까지 받게됐기 때문.
마힌드라는 올 상반기 내 쌍용자동차에 대한 추가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함으로써 중장기 투자재원 마련 및 조기 경영정상화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쌍용차는 생산물량 증대 및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을 3월 1일부로 복직시킨다고 10일 밝혔다.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 제반사항은 다음달 초까지 노사 실무협의를 진행해 결정키로 했다.
배치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선 배치될 때까지 단체협약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
또한 이날 마힌드라 그룹은 향후 4~5년 내 쌍용차에 약 9억달러(한화 9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의 말을 인용, 마힌드라와 쌍용차가 신차 3종과 엔진 6종 개발에 9억달러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이는 지난 2011년에 발표했던 중장기 발전전략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해 판매 30만대, 매출 7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초 2900억원 투자가 결정된 소형 CUV X100 등 신차 개발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 전략에 맞춰 신차를 내놓으려면 단계적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 3월 총 5225억 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자동차 지분 70%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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