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인구 전남으로 몰리는 이유는?..지난해 2배 이상↑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도시에서 살다가 전남 농어촌 지역으로 이사한 귀촌(歸村)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인생 제2막을 위해 도내 농어촌지역에 이주한 주민이 3459명으로 전년도 1474명보다 135%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5년 동안 전남으로 유입된 총 이주자(7716명)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해가 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8년 840명이었던 것이 2009년 924명, 2010년 1019명 등이다.

지난해 귀촌인구의 유형을 보면 전업형이 5057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순수 전원생활형 10304명, 은퇴ㆍ요양형 10295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전남이 귀촌 대상지로 인기가 높은 것은 은퇴자들이 깨끗한 자연환경에서의 전원생활을 선호하는데다 장기간의 경기 불황에 따른 생계형 전업자들에게 ‘친환경농업의 메카 전남’이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저렴한 생활비, 깨끗한 환경, 높은 행복지수 등 전남만이 지닌 장점이 알려지면서 베이비 붐 세대 등 은퇴이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