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업무보고 나흘째…외교부·노동부 등 8개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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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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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4일 외교통상부와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8개 정부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 나흘째인 이날 오전에는 외교통상부·고용노동부가 각 3시간, 오후에는 감사원·국가과학기술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청·농촌진흥청·소방방재청·국민권익위원회가 기관별로 1~2시간씩 현안을 설명한다.

외교부의 업무보고는 박 당선인이 강조한 신뢰외교 구축방안과 1년 가까이 공전하는 북핵문제 진전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북핵 문제와 관련, 박 당선인의 ‘안보 우선’ 기조에 맞춰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등 북한의 비핵화를 기본원칙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해 미국·중국 등 관련국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국제무대를 통한 대북 압박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일자리 ‘늘·지·오(늘리고, 지키고, 질을 올린다)’에 맞춰 종합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고 공공부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의 세부 이행계획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박 당선인이 강조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4대강 사업’ 감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은 박 당선인이 ‘4대 사회악’의 하나로 지목한 불량식품을 척결하기 위해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방재청은 사회안전 강화 측면에서 소방인력의 대폭 충원을 건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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