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외자유치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5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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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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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신고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58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다음은 연도별 외국인직접투자 금액 추이. [자료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의 지난해 외자유치 실적이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고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58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이는 2011년도 41억1400만달러보다 41.3% 증가한 수치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전년보다 166.6% 증가한 일본기업 투자의 확대 영향을 최대 원인으로 꼽았다. 39.4% 늘어난 증액투자, 201.3%로 크게 상승한 M&A형 투자를 꼽았다.

지난해 FDI 신고건수는 63개국, 987개사의 1211건이다. 실제 투자한 금액을 나타내는 도착액은 2011년 25억94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는 117.7% 증가한 56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신고액은 전국 신고액인 162억5800만달러의 34.7%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앞서 2008년 64억6400만달러이던 서울시 FDI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43억9700만달러, 2010년 26억7800만달러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다 2011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 투자비율은 아시아 55.1%, 유럽 26.7%, 미주 17.8%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투자액은 총 32억200만달러로, 2011년 13억9700만 달러보다 129.2%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22억5900만달러), 실가폴(5억1100만달러), 홍콩(1억66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재정위기에 놓인 유럽은 전년보다 투자비율이 22.3% 감소한 15억53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주는 전년보다 60.4% 상승한 10억3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82.1%(47억7100만달러)로 최고 비율을 차지했다. 17.8%를 차지한 의류 등 제조업은 2011년(3억8500만달러)보다 168.8% 증가한 10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내에서는 금융·보험업(17억8500만달러) 비즈니스·서비스업(16억8600만달러) 도·소매 유통업(7억3700만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업 내에서는 섬유·직물·의류(2억9700만달러), 화공(2억7600만달러), 전기·전자(2억3800만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목적별로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인해 M&A형(27억8100만달러)이 전년 대비 201.3% 크게 증가한 데 비해, 그린필드(기업 스스로 사업장 설립)형 투자는 5% 줄어 30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시는 서울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선진 인프라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고 서울 소재 외국인투자기업 증액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중국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투자를 견인함과 동시에 미래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아시아 투자허브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고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58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다음은 산업별·유형별·투자목적별 FDI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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