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지난 9일 FTSE Emerging Transition 지수 발표로 뱅가드 신흥시장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며 “이 이벤트로 한국증시에서 유출되는 금액은 대략 9조2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자금 유출은 7월3일까지 25주간 진행될 것”이라며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는 최근 신흥국 펀드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펀더멘털과 통화강세를 감안하면 이 같은 현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MSCI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불리한 반면 MSCI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FTSE에는 포함돼 있는 기업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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