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충원되는 경찰인력, 사회적 약자위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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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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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새 정부 출범 이후 경찰 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 인력의 상당 수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예방 및 수사 기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석 경찰청 차장은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인력을 큰 폭으로 늘린다면 대원칙은 민생 분야에 배치하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분야로 여성·청소년의 생활안전 기능과 관련 범죄 수사 기능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성·청소년·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수사 및 예방, 상담 활동 등을 실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경찰서 단위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이나 성폭력 전담 수사대, 원스톱 센터 등이 관련 기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안 패러다임이 여성이나 아동,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순경 공채 등 채용을 늘려 지구대나 파출소 등 현장 인력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향후 5년간 경찰을 매년 4000명 늘려 우범자 및 성폭력 전과자 관리나 학교폭력 전담, 112 종합상황실 등 민생치안에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한 바있다. 어린이 안전 확보 차원에서 불량식품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는 4대악 중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파괴, 불량식품 중 3개가 경찰 조직 내 여성·청소년 기능에 집중됐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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