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정부는 지난 11일 말리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가능성을 감안해서 교민에게 일시적인 자발적 출국, 일종의 대피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내전 때문에 교민이 피해를 봤다는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말리에 있는 교민은 모두 35명으로 분쟁이 격화된 북쪽 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남단의 수도 바마코에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말리 공관을 겸임하는 세네갈 주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교민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교민들에게 해외안전여행정보 문자서비스(SMS) 등을 통해 치안 상황을 수시로 공지하고 있다.
정부는 전 지역이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로 지정된 말리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조정할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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