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방송매체 이용자 현황을 담은 ‘2012년 방송매체이용 행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TV시청량은 하루 평균 3시간 9분으로 타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57분, PC·노트북은 1시간 50분, 태블릿 PC는 1시간 28분, 라디오 1시간 1분, 신문 30분 순이었다.
미디어 이용시간 분석결과 지상파TV 이용률은 오후 9시대 44.7%, 오전 8시대 15.6%로 케이블TV의 3.7%, 0.9% 등 타매체에 비해 12배 이상 높았고 오후 2시대에는 케이블TV 이용률이 3.6%로 지상파TV의 1.2%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53.4%는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고 25.0%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했다.
10대의 45.9%와 20대의 50.7%는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응답했으나 50대의 81.0%와 60대 이상의 92.9%는 TV를 필수매체로 선택해 연령별 선호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TV는 97%, 데스크탑은 66.2%가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조사됐다. 휴대폰이 94.7%, 스마트폰 57.5%의 보급률로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 개인화 특징이 현저하게 나타났고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27.1%에 비해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29.3%로 전년 21.0%에 비해 8%포인트 넘게 증가해 미디어 대체현상이 가속화됐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 아니라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했다.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TV이용자의 28.9%였다. 시청 중인 TV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문자.메신저,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TV이용자의 17.6%에 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형 디지털 미디어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되고 수동적인 TV시청방식도 점차 능동적인 소비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45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44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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