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의원, "하남 열병합발전소 부지 이전"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열병합발전소 부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발전소 부지 이전과 시설규모 축소가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토해양부 한창섭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지식경제부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상후 하남사업본부장, 시공사 코원 관계자 등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한 사항은 열병합발전소를 현 위치에서 이전하고 이전 부지는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하며 미사지구 열 공급구역에서 문정지구를 제외하는 등 열병합발전소의 시설 규모를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하남시 이교범 시장과 오수봉 시의장 등 시의원 5명도 이날 LH를 방문, 주진오 보금자리본부장과 면담을 하고 하남시가 제시한 발전소 이전 대안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다.

LH 측은 이 자리에서 "미사지구 추진 일정 등을 고려, 부지 이전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국토부, 지경부 등 관계기관과 심도 있게 협의한 뒤 1월 말까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하남시는 앞으로 LH에서 부지 이전 등에 대한 공식 협의가 들어오면 시민 의견을 수렴해 민원이 해결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사지구 시행자 LH와 열원시설 사업자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미사지구 남쪽 풍산동 4만4973㎡에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하남시와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 소속 주민들은 "풍산동 부지가 하남시 중심이고 기존 아파트단지와도 인접해 주거 환경을 해친다"고 반발하며 부지 이전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