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호텔 특1급 조사 착수…예식 高비용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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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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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장식·무대 연출 등 필수 항목 '끼워 팔기' 혐의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결혼 예식 문화의 고비용화를 이끄는 주범인 호텔 예식장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공정위 직원들이 서울 시내 특1급 호텔을 상대로 끼워 팔기와 바가지요금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

현재 공정위는 결혼식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재정위기, 가계부채 등 경기 침체의 골이 커지고 있지만 결혼예식의 고비용화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결혼예식비용의 가계 부담이 높아지면서 혀를 내두르는 사회 목소리가 커져왔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호텔 예식장의 강제 끼워 팔기가 전형적인 불공정거래 행위 중 하나”라며 공정위 조사를 촉구, 예견된 조사였다.

예식장 끼워팔기 유형은 고객들에게 꽃 장식과 무대 연출 등을 필수 항목으로 강제하는 행위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서울 YMCA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서울 시내 특1급 20개 호텔에서 끼워 판 필수항목 중 꽃 장식 가격만 무려 350만~1870만원에 달한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국감 당시 “(호텔 예식장 불공정행위) 상황이 심각하다면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며 실태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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