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 개체수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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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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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개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현재 순천만을 찾은 두루미는 3종 693마리(흑두루미 660, 재두루미 27, 검은목두루미 6)로 관찰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3마리에 비해 30여 마리 증가했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해마다 월동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09-2010년에는 452마리, 2010-2011년 525마리, 2011-2012년 661마리, 올해 현재 693마리로 계속 증가 추세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적인 노력 결과 10년 전 100여 마리에 불과했던 흑두루미 개체수가 6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 월동 지역인 들녘에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철새 먹이주기, 순천만 상공 비행회피공역 지정, 무논습지 조성, 내륙습지 복원 등 철새 서식지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흑두루미 10여마리가 농약 중독 등으로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유일의 흑두루미 월동지로, 매년 10월 20일께 순천만을 찾아 이듬해 4월초까지 머문 후 번식지인 시베리아 습지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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