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시 1인당 GDP 2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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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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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深圳)시의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12년 기준으로 2만3679달러였다. 인구 1000만명 규모의 선전시만큼은 우리나라의 1인당 GDP에 맞먹는 셈이다.

15일 개최된 선전시 인민대표대회에서 선전시장 쉬친(許勤)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선전시의 GDP는 2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1인당 GDP는 2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16일 전했다. 지난해 GDP는 전년대비 10% 가량 성장했다. 올해 성장목표는 9%로, 수출입 증가율목표는 8%로 제시됐다.

선전의 소비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이 지역의 소매판매액은 4000억 위안을 넘었고, 인당가용소득은 4만 위안을 넘어섰다. 1㎢2당 생산액은 1억 달러를 넘었고 공공재정수입은 4502위안이었다.

쉬 시장은 전략적 신흥산업과 서비스업이 선전의 경제발전을 이끈 양대축이었다고 평가했다. 중점전략신흥산업으로 책정된 2000여개 프로젝트와 6대 전략적신흥산업의 총체적인 성장속도는 GDP성장속도의 두배 이상이었으며, 이들 기업의 생산액은 선전 GDP의 25%를 넘어섰다. 서비스업의 GDP 비중도 56%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쉬 시장은 창의산업 분야에서도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다야(大亞)만의 중성미립자실헙실의 성과가 미국 사이언스잡지가 선정한 2012년 10대 과학발전성과에 꼽혔고 선전의 유전과학자인 왕쥔(王俊)은 영국 네이처지가 선정한 지난해 10대 과학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신흥 금융특구인 첸하이(前海)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첸하이는 중국정부가 2010년 조성한 경제특구로 금융서비스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 위안화의 자유태환과 위안화 채권의 자유거래 등 위안화국제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첸하이개발구에서는 22개의 시범정책이 국무원의 비준을 받았으며 302곳의 기업이 입주했고, 이들의 자본금 총합은 372억 위안이었다.

쉬친은 올해 역시 선전의 발전은 눈부실 것이라며 첸하이의 발전을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첸하이는 해외 위안화 자금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통로가 될 것이며 올해 30곳 이상의 글로벌 500대기업을 유치하고, 70억 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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