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20~50% 싸게 판다, 나도 아기 엄마…’ 거짓 글로 억대 돈 챙긴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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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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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유 20~50% 싸게 판다, 나도 아기 엄마…’ 거짓 글로 억대 돈 챙긴 20대 여성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분유를 싼값에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서 분유를 싼값에 판다고 속여 돈만 받고 제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로 A(22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11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한 카페에 ‘분유를 시중보다 20~50% 싸게 판다’는 거짓 글을 올려 분유값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총 978명으로부터 입금받은 돈은 1억 7300여만 원에 이른다.

세 살배기 아기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카페에 아기 사진을 올리는 등 자신 역시 엄마라는 점을 강조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기 엄마들이 육아 때문에 피해를 보더라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 시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은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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