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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지난해 1만5000명 신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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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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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1만 50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현대·기아차는 330여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가 지난해 채용한 인원이 1만4530명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연초 채용계획 1만 명을 50% 가량 웃도는 규모.

1차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말 총 고용인원이 14만3000명 임을 감안할 때 지난 한 해 10%가 넘는 인력을 신규 채용한 것이다.

5000여 개에 달하는 2·3차 협력업체의 채용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현대·기아차 전체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훨씬 늘어난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들이 이처럼 대규모 채용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면서 협력업체의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011년 대비 8% 증가한 712만 3000대를 판매했다.

1차 협력업체의 1개사 당 2012년 평균 매출액도 22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를 위해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 국내외 수출 물류 공동화, 협력사 원산지 증명서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총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27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의 채용 규모 증가와 우수 인재 채용에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최초로 대기업이 기획 실시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일자리 창출, 국가경제 기여도 등의 측면에서 완성차 못지 않게 중요성을 지닌 분야”라면서 “앞으로도 부품 협력사의 수출 확대, 인재 채용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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