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현대해상 서태창 사장, 이철영 자회사 이사회 의장, 박찬종 부사장(제공: 현대해상).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 2007년 취임한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이 6년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현대해상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철영 자회사 이사회 의장과 박찬종 부사장을 신임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서 사장은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되지 않아 퇴임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서 사장은 현대해상 재경담당 전무, 기업보험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07년 2월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현대해상은 내달 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두 후보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2007~2010년 서 사장과 함께 현대해상 공동 대표이사에 올랐던 인물로, 현재 현대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HDS, 하이캐피탈 등 5개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2008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경영지원부문 겸 기업보험부문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대표이사를 경험한 이 전 사장과 회사 사정에 밝은 박 부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주총에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새 이사들과 기존 이사들이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된다”며 “아직 주총이 열리지 않은 만큼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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