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환율시대, 中企 환리스크 관리 정부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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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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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 중소수출기업 ‘환율 대응 전략 및 무역보험 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식경제부는 17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중소기업 150여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환율 대응 전략 및 무역보험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비한 중소기업에게 환율 동향과 수출 영향 및 환리스크 관리 전략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무역보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국 화폐의 대(對)원화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무역수지 악화 및 수출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원고-엔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일반기계, 철강 등의 수출 경쟁력 하락 우려가 고조된다고 분석했다.

또 원화의 빠른 절상에 따른 원-위안 환율 하락에 따라 최근 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조선, 통신기기, LCD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했다.

특히 환율 급락에 따라 중소기업은 채산성 악화 등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환위험 관리 대책 미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11월8일 수출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존 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76.4%)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51.4%)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악화(26.0%) 등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 유형이 분석됐다.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10월 중소 수출기업 371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 하락 대책’ 설문조사에서도 △수출단가 인상(27%) △원가 절감(26%) △대책 없음(25%) △환리스크 관리(15%) △품질 향상(6%)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대, 환율 하락 등으로 우리 기업의 무역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적극적인 신흥 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우리 수출 제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등 각종 환위험 관리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설명회에서 권택우 JP모건 상무는 “외환시장 동향 및 기업의 환위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권 상무는 "환위험에 노출된 경영·영업현황 파악과 리스크 최소화라는 환위험 관리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환율 대응 전략 사례, 환헷지 전략 및 수단, 중소기업 환리스크 관리 지원기관 소개 등 실무 지식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는 무역보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밀착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경부는 향후에도 환율 관련 세미나 및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를 정례화시켜 중소수출기업의 환위험 대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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